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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부설 특수학교 위치 논란 일단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21 09:16
조회
14
부산일보  입력 : 2020-02-20 10:29:37   수정 : 2020-02-20 19:21:57  게재 : 2020-02-20 11:05:21

장전캠퍼스 대운동장 위쪽 결정
유휴 1만8000㎡ 공원 편입 조건

 

금정산 자락 일대에 건립돼 환경 훼손 논란을 빚어온 부산대 부설 특수학교(부산일보 2018년 5월 9일 자 1·3면 등 보도)가 장전캠퍼스 대운동장 인근에 지어진다.


20일 부산대는 장전캠퍼스 대운동장 위쪽 1만 4000㎡ 부지에 부산대 사범대 부설 특수학교를 건립하기 위해 부산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산대와 부산시, 교육부는 오는 24일 협약식을 맺고, 특수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지난달 환경단체와 장애인 학부모 단체, 교육부와 부산시 등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한 관계 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회의를 거쳐, 특수학교 설립 논의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체 부지를 제안하면서 좀처럼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부산대 측은 장전 캠퍼스 내 유휴 부지 1만 8000㎡를 부산시 공원 부지로 편입하고,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학교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제안을환경 단체에 전하면서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금정산 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위치 이전을 요구해온 환경 단체도 조건부 수용의 뜻을 밝혔다. 다만, 부산대가 캠퍼스 확장을 위해 더이상 금정산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산림 훼손이 가장 적은 방법으로 공사를 한다는 조건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상임이사는 “그간 환경단체는 특수학교 건립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환경 훼손을 우려해 다른 곳에 짓기를 요청해왔던 것이다. 부산대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공식적인 약속을 한다면 환경단체도 수용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부산대 특수학교 설립을 요구해온 장애인 학부모 단체는 환경단체와 부산시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 김석주 부지부장은 “부산대 캠퍼스 부지를 시 공원 부지에 편입시키는 결단을 해준 부산대와 장애인 학부모 단체의 뜻을 헤아려준 환경 단체에 감사하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예술문화 특수학교는 전국 뿐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첫 사례다. 부산대 특수학교가 모범적인 첫 사례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오는 24일 부산시와 교육부, 환경 단체와 장애인 학부모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대 캠퍼스 기획과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지만, 박차를 가해 2022년 3월 개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