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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내동에 특수학교 설립 확정…2024년 9월 개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27 13:08
조회
11
연합뉴스 송고시간 2020-04-27 10:00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 동부지역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특수학교인 '동진학교'가 설립방침이 세워진 지 만 7년여만에 부지 등 설립계획이 확정됐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27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동진학교 설립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동진학교는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 1만2천511㎡ 부지에 연면적 1만2천㎡ 규모로 건설된다. 부지매입비 108억원, 건축비 452억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보전부담금 131억원 등 총 691억원이 투입된다. 동진학교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체육관 등이 포함된 연면적 3천550㎡의 '복합화 시설'도 들어선다. 복합화 시설 건축비 150억원 가운데 60%인 90억원을 중랑구청이 '대응투자' 형태로 분담한다.


일각에서는 특수학교를 설립할 때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건설해 반대 여론을 완화하는 방식에 우려를 나타낸다. 특수학교가 마치 주민에게 대가를 줘야 설립을 용인받을 수 있는 '기피시설'처럼 여겨질 수 있어서다. 동진학교는 주민의 반대가 사실상 없었지만, 올해 개교한 강서구 서진학교 등 대다수 특수학교는 극심한 반대를 겪어야 했다.


동진학교는 2024년 9월 1일 개교할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직업교육 과정인 전공과 단계 지적장애학생 총 111명(18학급)이 동진학교에 다니게 된다.

애초 동진학교 개교 목표일은 2017년 3월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2년 12월 동진학교 설립방침을 정하고 2013년 11월 '제4차 서울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에 이를 반영했다. 당시에는 중랑구 묵동 태릉중학교 내 남는 땅에 동진학교를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이 반대해 무산됐다.


이후 동진학교는 부지를 찾지 못하고 표류했다. 교육청이 작년 초 신내동 313번지 일대를 부지로 정하고 땅 주인들과 협의를 마쳤으나 중랑구가 반대했다. 해당 부지가 학교에 복합화 시설까지 건설하기엔 좁고 다른 개발계획이 있다는 것이 반대이유로 알려졌다.


'돌고 돌아' 찾은 부지가 신내동 700번지다. 이곳은 현재 제대로 연결도로가 없어 교육청과 구청이 연결도로 비용을 어느 쪽이 부담할지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론적으론 중랑구청이 23억원을 들여 교량을 마련키로 했다.


동진학교가 설립되면 특수학교가 한 곳도 없는 서울 자치구는 25개 가운데 동대문·금천·영등포·용산·양천·성동·중구 등 7곳으로 줄어든다.

조 교육감은 장애학생 어머니들이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서진학교) 설립을 호소해 특수학교를 늘리자는 여론이 높아졌던 2017년 9월 특수학교 없는 모든 자치구에 특수학교를 짓겠다고 공약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이날 "동진학교가 지역사회 일원으로 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구민, 구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동진학교가 접근성과 친화성이 높은 특수학교로서 특수교육뿐 아니라 서울 동부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장애학생을 비롯해 장애인 평생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데 교육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온 대지에 봄기운이 완연합니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실감나는 시점입니다. 아무쪼록 전국 특수교육 교직원 선생님과 가족 여러분께서 건강에 유념하시어 이 난국을 잘 이겨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특수학교를 포함한 각급학교는 원격수업이라는 초유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잘 적응하고 있다는 중론입니다. 학생들의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이고 양질의 원격수업을 구현하기 위한 선생님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서로를 도와가며 특수교육 원격수업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계시는 선생님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코로나 사태에 비교적 잘 대처함으로써 머지않아 이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학교도 정상화되어 우리 아이들과 얼굴을 마주보며 수업하는 날이 조만간 오게 되겠지요. 다소 힘들고 답답하더라도 우리 모두 그 때까지 참고 견디며 기다립시다. 이 모든 과정이 특수교육을 한층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하나의 사실은 특수교육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많은 언론매체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교육문제에 애정을 갖고 취재를 하는 모습을 통하여 특수교육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특수교육인들은 자긍심과 함께 겸허함으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도 특수교육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서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 강 진 운 드림